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시용 의원(국민의힘, 김포3)은 11일(월)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GH가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을 질책하며, GH의 폐쇄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GH가 공용차량으로 사용하는 친환경자동차의 유료도로 통행료 신청을 누락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김시용 의원은 먼저 “2023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결과, GH는 종합청렴도가 4등급, 청렴체감도 5등급으로 39개 지방공사·공단 중 사실상 꼴지”라고 지적하며, “종합청렴도 기준지표를 확인해 청렴도가 저조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간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질의했다.
김시용 의원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경영평가보고서의 청렴감수성 진단 등을 통해 도출된 부패취약요인에서 구성원 43.8%가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있다는 실태조사를 확인했다”며, “GH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년부터 올해까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 처분은 단 2건에 불과하여 GH의 폐쇄되고 경직된 조직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2022년에 비해 모든 지표가 한 단계씩 하락했다는 점은 1,410만 도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고, 3기 신도시 조성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GH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며, “도민에게 높은 신뢰와 모범을 보여야 할 GH가 이런 결과를 나타낸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이런 평가만으로 조직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평소 GH에 긍정적인 인상을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오늘의 질의가 GH가 조직을 쇄신하고, 경기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기업으로서 위상을 갖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에서 김 의원은 “기관에서 사용하는 친환경자동차는 사전에 유료도로 통행료 할인을 등록하면 50%를 감면받을 수 있는데, 미숙한 행정으로 친환경자동차 통행료 할인을 제때 등록하지 않아 몇 년간 예산이 낭비됐다”고 지적하며,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그 예산을 경기도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