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25주년을 맞은 임애월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나비의 시간』을 출간하였다. <문학과 사람>의 기획시선으로 발행된 이 시집은 1~4부로 구성, 총 70편의 시를 담아내고 있다.
대자연 속에서 인간 본래의 순수한 원시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임애월 시인은 이 시집의 자서에서 “자연나라 선한 백성으로 귀화하여 소박하게 살다보니 세상이 조금씩 넓어지기 시작한다”고 진술하고 있다.
조명제 문학평론가는 “그가 빚어내는 시편은 사리(舍利)처럼 정결하다.
또한 진정성의 울림이 파동 치는 그의 정교한 시는 어느 시신(詩神)이 설산 암벽 속에다 새겨 숨겨놓은 시를 떼어와 적어놓은 것이 아닌가 싶게 진실하다”면서 임애월 시인의 바람처럼 건강한 야생성을 회복하는 지구별에서 우리가 살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서평을 마무리하였다.
임애월 시인은 1998년 《한국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는 『나비의 시간』 등 6권이 있고, 전영택문학상, 한국시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한국시학》 편집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