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9일 체육계 인권 보장 및 증진을 위해 민‧관 전문가로 구성한 ‘경기도 스포츠 혁신 자문단’을 공식 발족했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스포츠 혁신 자문단 제1차 회의를 열고 10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자문단은 ‘경기도 운동선수·체육인 스포츠인권 조례’에 따른 것으로, 도내 운동선수와 체육인의 인권증진을 위한 정책 협의 및 자문을 담당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전국 광역지방정부 최초의 체육단체 성폭력 근절 방지대책 발표(2019년 1월) ▲경기도 운동선수·체육인 스포츠인권 조례 제정 및 시행(2020년 10월) ▲도내 선수 대상 스포츠인권 실태조사 실시(2019년과 2020년) 등 그동안 경기도가 시행한 체육계 인권증진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관련 자문을 했다.
이어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스포츠 인권교육 및 홍보사업’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이지원의 사업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지원은 연말까지 도내 등록 지도자 및 성인 선수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스포츠 인권교육을 대면 방식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 1월 공모를 통해 수탁기관을 다시 선정한 후 1년간 스포츠 인권교육 및 홍보사업을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신고 및 상담센터 운영’ 업무를 추가해 실태조사, 피해자 구제, 대책 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문단 위원인 강태형 경기도의원은 “오랜 준비와 고민 끝에 스포츠 인권 관련 조례를 만들었는데 이제 스포츠 혁신 자문단이 출범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내년에는 입법 취지에 걸맞게 가칭 ‘경기도 스포츠윤리센터’가 문을 열어 스포츠 인권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은 물론 조사 업무, 심리 상담 및 적절한 징계 조치 등이 이뤄져 스포츠 인권 의식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혁신 자문단 단장을 맡은 김진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스포츠 혁신 자문단의 출범은 경기도 스포츠 인권증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자문위원들의 다양하고 좋은 의견을 수렴해서 더욱 진일보한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스포츠 혁신 자문단 10명의 위원은 ▲당연직 3명 김진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단장 겸임), 이인용 경기도 체육과장, 위원석 경기도 체육정책자문관 ▲위촉직 7명 강태형 경기도의회 의원, 강병국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서정화 스포츠인권연구소 위원, 박수진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민솔희 나사렛대학교 연구교수, 이현서 아주대학교 교수 등이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