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농촌테마파크 내에 건립하는 친환경농업관리실 신축을 위한 설계 공모 결과, 백송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친환경농업관리실은 농업용수와 가축분뇨의 부숙도(腐熟度) 측정이나 농산물의 중금속‧잔류농약 분석은 물론 토양 성분에 따른 적정 비료량 추천이 가능한 과학영농시설이다.
시는 농산물 안전성 분석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9년 농업기술센터 안에 설치된 낡고 좁은 친환경농업관리실을 용인농촌테마파크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선작은 연구시설 특유의 기능성을 살린 공간 구성과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탁월한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친환경농업관리실은 연면적 1130㎡, 건축면적 660㎡에 지상2층 규모로 세워진다. 지상 1층엔 토양검정실, 퇴·액비부숙도 분석실 등이, 지상 2층엔 잔류농약분석실, GAP인증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이달 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 8월 착공하고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1년 한강유역환경청의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한강수계기금 3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65억원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분석의 전문성을 높여 시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친환경농업관리실을 새로 건립한다”며 “당선작의 우수한 설계를 기반으로 조속히 공사를 추진해 용인특례시 과학영농의 수준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