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수지구 동천동과 풍덕천동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동천배수지 수계전환 공사를 지난 8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풍덕천동과 동천동의 수돗물 공급지는 성복배수지에서 동천배수지로 변경, 수돗물 저류용량을 확보해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동천배수지 신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탁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관을 세척하고 블록화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배수지를 바꾼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현장을 방문해 필요한 노하우를 참고해서 수계전환 매뉴얼을 만들고, 현수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수도고지서를 통해 혼탁수 발생 시 시민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시는 혼탁수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조치를 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제공한 이동형 실시간 수질(탁도) 계측기를 현장에 설치해 수질, 수압 등의 관망 정보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관망 모니터링 플랫폼을 시 상황실에 구축했다.
시 관계자들은 상황실에서 합동 근무를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 조치를 취할 태세를 갖춰왔다.
시 관계자는 “동천배수지 신설과 수계 전환이 완료됐지만 해당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은 당분간 지속된다”며 “혼탁수와 수압에 문제가 발생하면 용인특례시 상수도사업소 수도시설과(031-324-4228)로 전화하면 곧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배수지 신설 공사 과정에서는 우려했던 대규모 혼탁수 발생이나 단수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용인특례시의 배수지 수계전환 사례는 다방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오는 26일 한강유역환경청 주관 ‘한강유역수도지원협의회 회의’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