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오남)이 좌장으로 「도시하천의 패러다임 전환 : 오남천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회가 10월 23일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으로 도시하천의 새로운 역할과 지속가능한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김동영 부위원장은 토론회 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급변하는 도시 환경과 기후 변화 속에서 하천은 단순한 수자원 공급원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재 남양주 오남천 하천기본계획 변경과 함께 도내 하천 정비사업은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와 토론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도시하천의 패러다임과 오남천 사례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송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 발표에서 오남천 복원 시 안전성, 생태계 복원, 지속가능성을 3대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오남천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과 주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복원 계획이 필요하며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서 토론자인 김이현 경복대학교 드론건설환경과 교수는 오남천 복원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홍수 조절 기능 강화, 하천 공간 확보, 생태계 복원, 시민 참여 확대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오남천을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지성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바람직한 하천관리를 위해서는 하천의 치수, 이수, 환경, 친수,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두루 살펴 지역에 가장 바람직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식 오남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오남천은 오남호수와 어내미 물줄기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여전히 충분한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예산 지원을 비롯한 접근성 개선과 휴식 공간 설치 등 적극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용원 경기도 건설국 하천과 과장은 경기도 하천정비사업의 비전을 제시하며 “경기도는 하천을 이수·치수에서 벗어나 환경, 생태,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하천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올초 개최된 ‘오남천 하천기본계획 변경안 및 전략환경영퍙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오남천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견반영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오남천 주변 공장에서의 오폐수 무단 방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다”며 단속반 운영과 오폐수 무단방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끝으로 김동영 부위원장은 “친수, 문화, 생태 공간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오남천과 같은 도시하천에 대한 하천기본계획 수립 시에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강조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김병주 국회의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허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이 토론회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