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미리 의원(개혁신당, 남양주2)은 11일 경기평택항만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바다' 브랜드의 낮은 인지도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활용 방안 강화를 촉구했다.
이날 김미리 의원은 “경기바다라는 용어를 사용한 지 5년 정도가 지났지만, 도민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이름”이라며 “도민들이 경기바다를 잘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화에 실패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현재 '경기바다' 용어는 단순히 행사용 명칭에 그치고 있으며, 도민들에게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적략적인 홍보와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바다를 실질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경기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바다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라며 “최근 원전 오염수 방류 등 바다 환경 이슈에 대해 평택항만공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석구 경기평택공사 사장은 “경기바다 브랜드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 도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도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경기바다의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답변했다.
추가적으로 김미리 의원은 평택항만공사의 예비비 규모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자본적 지출 예산이 236억 원인데 그중 예비비가 161억 원으로 너무 많다”며 “예비비를 활용한 지출 사례가 거의 없다면 행정안전부에 건의하여 예비비 비율을 낮추거나 조정하여 예산을 도민들에게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5년간의 예비비 설정 금액과 사용 내역을 자료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며 “도민들을 위한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재무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질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