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즉시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 도정의 혼란과 민생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정치적인 관심을 끌기 위한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의 최근 행동을 지적하며, "김동연 지사는 도정에 대한 책임감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마이웨이'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수원역과 광교중앙역에서의 팻말을 든 행위에 대해 "어떤 민생 해결을 위한 행동도 아니었고, 도지사로서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몰상식적인 행태"라고 강조했다.
"도정 혼란과 사건 사고, 민생에 집중해야 할 시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의 정치적 행보가 도정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 구간 교각 붕괴 사고와 포천 오폭 사고, 그리고 수원 일가족 사망 사건 등을 예로 들며, "경기도 곳곳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하고, 도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 불감증과 관리 부실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돌봄 시스템의 허점을 살펴야 할 시점에서 김동연 지사는 민생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정치적 인기몰이를 위한 팻말을 든 것은 무책임하고 민심을 외면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주경야경(主耕夜耕)이 아닌 주경야탄(主耕夜炭)"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 "주경야탄(주경야경이 아닌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농사를 짓는다)"을 내세우며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도지사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경기도가 1순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민의 생활을 개선하고, 도정의 혼란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하는 시점에서, "도지사직에 연연하는 것보다 민생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
특히, 이날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의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발표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가 떠들썩하게 진행되었지만, 실상 그동안의 사업들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그친 일이 많았다"며, "말만 번지르르할 뿐 실제로 제대로 진행된 사업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사업들이 정치적 인기몰이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경기도민은 결국 그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다"며, 김동연 지사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도정 혼란의 주범, 즉시 사퇴해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에게 "도정 혼란의 주범이 본인이라면 즉시 사퇴해야 한다"며 더 이상 도정의 혼란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가 도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민생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도지사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끝으로, "도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정치적인 인기몰이에만 집중하는 김동연 지사는 더 이상 도지사직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발표는 김동연 지사의 최근 행보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강한 비판과 함께, 도민들의 안전과 복지, 도정의 투명한 운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