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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로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부문에서 값진 메달을 획득한 여서정 선수가 소속팀인 수원시청에 동메달을 봉납했다.
수원시는 4일 오후 5시 수원시청 로비에서 여서정 선수의 동메달 봉납 및 포상금(3천만원)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여서정 선수, 아버지이자 선배인 여홍철 경희대학교 교수, 박광국 수원시체육회 회장과 김성만 체조부 감독 등이 참석해 함께 감격을 나눴다.
수원시는 여서정 선수와 여홍철 교수를 비롯해 결실을 맺기까지 함께 힘을 모은 감독 및 코치, 수원시체육회 관계자 등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여서정 선수와 수원시청의 인연은 지난 2월 시작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대학 진학과 실업팀 중 행선지를 고민하던 여서정 선수와 가족들은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팀을 찾고 있었다.
당시 올림픽 메달 획득의 숙원을 풀어줄 선수로 일찌감치 여서정 선수를 낙점한 수원시청 체조부는 여서정 선수를 최고 대우로 영입하겠다고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김성만 수원시청 체조팀 감독이 국제경기 출전에 초점을 맞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여서정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선수 영입 이후 수원시청 체조부는 여서정 선수의 훈련 일정을 국제 대회 중심으로 조절하고, 컨디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김성만 감독은 올림픽 기간에도 영상통화 등을 통해 여서정 선수와 소통하며 불안감과 긴장감, 압박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수원시청에 먼저 둥지를 틀고 있던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여서정 선수를 막냇동생처럼 아끼며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등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이에 보답하듯 여서정 선수는 지난 1일 도마 결선에서 난도 높은 기술을 성공시키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기계체조 부문 메달이자, 아버지 여홍철 선수에 이은 부녀 메달리스트라는 값진 의미의 메달이었다.
15개에 달하는 직장운동부 종목을 운영 및 지원하면서도 유독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던 수원시청의 메달 갈증도 시원하게 풀어주는 의미도 더해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메달 획득 직후 여홍철 교수에게 전화해 “수원시청 소속으로 대한민국 여자 기계체조 첫 메달을 안겨줘서 감사하다. 훌륭한 선수가 수원시청 팀에 입단할 수 있게 인도해 주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고, 여홍철 교수는 “수원시청에서 우리 딸 서정이를 받아줘서 오히려 감사하다.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줘서 메달 획득이 가능했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여서정 선수는 “수원시청에 서 많은 지원을 해주시고, 염태영 시장님을 비롯한 수원시민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메달까지 따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체육회와 수원시가 함께 힘을 모아준 덕분에 올림픽 노메달의 한이 풀어졌다. 수원시 체육인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수원시는 앞으로도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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