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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학센터는 ‘경기그레이트 북스’ #29책으로 『경기도의 태실』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그 동안 우리의 관심 밖에 있었던 경기도에 소재한 태실의 현황 및 조성과 특징, 의미 등을 최초로 종합 정리한 개론서이자 대중서다.
조선왕실에서는 왕자・왕녀가 태어나면 태(胎)를 길지에 묻었는데 이를 태실(胎室)이라 한다. 이런 왕실 태실은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하여 소중히 다루었다. 그래서 조선 건국 이후 하삼도(下三道)라 불렸던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를 중심으로 수많은 태실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세조를 기점으로 세조의 손자인 제안대군과 자을산군(성종)의 태실이 경기도에 조성된 것을 시작으로, 성종은 직접 전교를 내려 태를 묻을 땅을 경기도에서 찾도록 독려했다. 그래서 현재 경기도에는 33곳의 태실이 남아있고, 이는 전국에서 경상북도 다음의 큰 규모다.
지난 2020년 경기문화재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33곳(태주 확인 24곳, 미확인 9곳)과 묘와 태실을 함께 조성한 분묘병장의 사례 2곳, 태봉의 지명이 30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태실이 분묘의 설치와 개발행위, 군사시설 등으로 훼손된 상황이다. 그중에서 원상을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곳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이 책은 ▶1장 태실의 이해 ▶2장 경기도 태실의 특징과 현황 ▶3장 경기도의 태실 ▶4장 태주를 알 수 없는 태실 ▶5장 서삼릉 태실의 이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태실의 개괄적인 이해를 중심으로, 2장은 경기도 태실의 변화 양상과 보존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3장과 4장은 집필자가 직접 현장을 답사한 내용과 각 태실의 의미와 이야기를 서술했으며, 5장의 경우 서삼릉 태실의 조성 배경과 이봉 과정, 각각의 태실과 초안지 등을 다루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 태실 가운데 성종의 왕자・왕녀 태실이 11곳임을 고증했다. 여기에는 그동안 도굴로 인해 태주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양평 대흥리 태실의 태주가 성종의 왕자 전성군(全城君, 1490년생) 혹은 왕실 족보에서 누락된 왕자라는 태실인 것을 밝혔다. 이밖에 그동안 잘못 알려진 오류를 바로 잡는 등 태실 관련 개론서로 손색이 없다.
저자 김희태는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의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문화교양학과를 전공했다. 현재 뉴스타워 문화재 전문기자・평택자치신문 전문필진・역사 탐방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조 관련 콘텐츠와 신라왕릉・백제・태실・금표・산림문화자산 등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왕실의 태실(2021, 휴앤스토리)』과 『문화재로 만나는 백제의 흔적(2019, 휴앤스토리)』 등이 있다.
현재 이 책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에서 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9월부터 온라인서점을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분량은 314쪽이며 가격은 1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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