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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모곡동, 칠괴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에 반대를 하고 있는 주민들이 평택시장실 앞에서 연일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평택시 중부권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2023년 준공 목표로 모곡동 545번지 일원 3만1천802㎡에 추진중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121억여원, 시비 283억여원 등 모두 404억여원이 투입돼 버스ㆍ승용 주차장(140여대)과 천연가스ㆍ수소ㆍ전기 충전소, 세차ㆍ정비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택시청 시장실 앞에서 시위중인 한 토지주는 “평택시가 주민들의 사전 동의 절차나 공청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오다가 이제와서 6월26일 토지 출입허가를 해달라고 처음 공문을 보냈왔다면서 7월5일에 보상공문을 보내온 것이 전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가 이렇게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졸속행정으로 일을 처리한다는게 말이나 돼냐‘면서 정보공개청구를 했더니 기본설계도 안 되어있고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도 안돼 있더라. 시가 사업을 하면서 이런 절차를 모두 무시하고 주민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느냐”고 말했다.
또한 “시가 주택가 동네 한가운데로 도로를 확장해서 차량통행로를 확보하겠다고 한다. 그 길은 1번 국도로 통하는 수많은 버스통행으로 인해 사고위험 및 소음과 매연 등의 환경 악화와 교통량 증가로 인한 체증 등 각종 부작용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 뻔하다. 더군다나 160미터 전방에 2만여세대의 아파트(동삭지구)가 들어서고 있는데 수소충전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느냐”며 반발하면서 “도로를 다른 쪽에 확장하던지 아니면 공영차고지 조성을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주민들은 평택시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벌써 한달넘게 시장실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중이다. 정 시장님은 주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안 된다고만 한다. 평택의 시장님이 맞느냐, 민주사회에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앞으로 법정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평택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여러번 대화에 나섰지만 우리는 지금 이 사업을 되돌릴 수 가 없다. 다만 법과 규정대로 하고 있다. 해당 주민들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15일 버스공영차고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고시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평택시출입기자연합회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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