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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회장정명희)는 지난 17일(금) 『수원문학』 제58호 겨울호 발간기념회 자리에서 2021년 <수원문학상> 수상자를 선정 시상식을 치렀다.
<수원문학 대상> 수상자 유선 시조 시인은 수원문인협회 초창기부터 수원문인협회를 위해 공헌한 공적이 지대한 시조시인이다. 또한, 경기시조시인협회를 창립, 이끌어 왔으며 겨레문학인 시조문학에 큰 획을 그은 거목이다. <수원문학인상> 수상자는 박혜선 수필가는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수필가로 활약하고 있는 저력 있는 작가다. 향후 수원문인협회의 중추적 역할을 할 기대주로 뽑히고 있다. 아울러 <수원문학 작품상> 수상자에 당선된 한상담 시인은 『다시 가로등』 및 저명한 시집을 다수 출간하였고 수원문인협회 발전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공헌한 바가 크다.
수상자심사평은 시인이며 수필가인 김훈동작가가 맡았는데 “수원문학 대상 유선 시조시인은 1986년 <시조문학>으로 등단 이후 35여 년간 불모지 시조의 창작세계를 넓혀왔다. 그가 창작혼을 담은 <세월의 강을 건너며>를 시작으로 수십 여권의 시조집을 통해 작품마다 언어의 구사가 제각기 뿜어내는 독특한 색깔, 자태, 향기로 독자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1978년 수원문협 입회 후 <수원문학>지 창간이래 이제껏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시조작품을 게재할 정도로 열정적인 창작 의욕을 보여줘 문인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었다. 수원시조 교실을 상설 운영하며 시조 보급과 후학을 양성하여 수원문학의 위상을 높였다. 그의 시조에 대한 열정과 연구력은 2006년에 발간한 평설(評說)과 논문 등을 담은 <유선산문집>이 말해 주고 있다”라고 수상자 선정이유를 밝혔다.
“작품상 한상담 시인은 1993년 <문예사조>로 등단 후 <덫의 사화> 등 다수의 시집을 발간하고 함축성과 함축미를 갖춘 시를 통해 감동을 주기도 하고 충격을 주기도 한다. 좋은 시는 갓 잡은 생선처럼 싱싱해야 하듯 그의 시는 신선도가 높다. 또 한 그의 시는 의사소통을 위한 사전적 의미를 넘어서서 우리의 인식 지평을 한없이 넓혀준다. 그는 언어를 선별하여 배치하는 능력이 남다르다. 뷔퐁은 "글은 그 사람이다."라고 했듯이 그의 내면 고백과 주장의 산물이기에 그렇다. 그가 이제껏 발표한 작품을 높게 평가해 작품상 수상자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수원문학인상 박혜선 수필가는 2015년 <한국수필>로 등단 후 수필을 넘어 시(詩)까지 장르를 넓혀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문학은 예술의 한 부분으로 존재한다. 독창적인 창작이다. 수필의 창작성은 문장과 문체에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하게 관상물(觀賞物)을 요리하는 솜씨가 눈에 띈다. 무게가 나가는 작품들이 그간의 창작에 몰입한 흔적을 보여주고 있어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심사평을 밝혔으며, 임병호 시인, 김현탁소설가, 안희두 시인, 임성자 수필가가 함께 심사를 맡았다.
수상식이 치러진 이번 수원문학 발간기념회에서는 신작 저서를 내고 있는 수원문인협회 회원들의 출판기념회와 작가 팬 사인회도 곁들여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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