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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제6호 태풍 ‘카눈’에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옴에 따라 9일 오후 9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격상한다. 3단계 격상은 집중호우로 수도권에 큰 피해가 있었던 7월 13일 이후 올해 두 번째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도는 10일 오전 수원 등 남부 14개 시군, 오후 파주 등 17개 시군에서 각각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등 태풍 ‘카눈’ 영향권으로 강우‧강풍이 우려된다. 태풍은 11일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도는 9일 오후 1시에 가동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9일 오후 9시부로 3단계로 바로 격상한다. 3단계 격상에 따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며 행정1부지사가 총괄관리를 하게 된다. 올해에는 집중호우로 지난 7월 13일 오후 3단계가 처음 발령된 바 있다.
도는 3단계 가동에 따라 ▲옥외광고물, 해안시설,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등 집중 관리 ▲해안가 갯바위·산책로·해안도로, 하천변 산책로·계곡 등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지하차도·세월교 통제 ▲재해 취약계층 대피 등 안전 조치를 이어간다.
한편 경기도는 7일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해 대응 상황을 살피고 있고, 8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각종 대책을 점검했다. 9일 오후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명의 특별 지시사항으로 ▲단체장과 부단체장 중심으로 상황관리체계 강화 ▲위험지역 분야별 태풍 북상 이전 철저한 확인 점검 ▲위험 요소에 대한 경찰‧소방과 공조로 사전 통제‧대피 적극 시행 등을 도와 시군에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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