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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기원, 화상병 고온기 소강상태 접어들어…방심은 금물 -경기티비종합뉴스-

기사입력 2023.08.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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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계속되는 폭염으로 화상병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지만 수확기까지는 화상병 예방 활동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5월 10일 첫 화상병이 발생해 현재까지 8개 시군 55개 농가에서 화상병이 보고됐다. 그러나 7월 화상병 확진 건수는 배 3건, 사과 1건에 불과하며 8월 확진 건수는 아직 없어 확산세가 확연하게 줄었다.

    [크기변환]화상병+확진+줄기,+잎(사과).JPG

    화상병은 사과와 배를 포함해 장미과 식물 180여 종에게 발생하는데 잎, 줄기, 꽃, 열매 등이 불에 그슬린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다 말라 죽는 병으로 톱, 전정 가위, 장화, 장갑 등 농작업 도구에 묻어 다른 나무를 감염시킬 수 있다. 치료제는 없다. 화상병 세균은 25~29도에서 활동이 왕성하지만 34도 이상 고온에서는 활동이 둔화하는 특성이 있다.

     

    조금순 기술보급과장은 “화상병 발생이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안심할 수 없다”라며 “추석 명절 수확기까지는 항상 농작업 도구와 출입자에 대한 소독관리와 반복적인 관찰이 중요하기에 농촌진흥청, 시군과 협업하여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 전했다.

    [크기변환]화상병+확진+줄기,+잎(배).JPG

    화상병은 지난 8월 7일 기준 전국 6개 시도 24개 시군 225개 농가에 발생했으며, 도내 8개 시군 55개 농가 22ha에 발생하여 현재 매몰폐기가 완료됐다. 전년도 동일 기간 대비 발생 면적은 약 40%가 감소했다.

    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관할 시군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작물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1833-5872)로 신고해야 한다.

     

    한편, 농기원은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과수원과 매몰지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집중호우나 강풍으로 인해 순식간에 흙이 쓸려 내려갈 수 있으므로 경사지에는 비닐, 부직포를 덮어주고 물길을 관리해 빗물과 토사가 도로, 하천 또는 다른 농경지로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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