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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시장 김경희)가 지난해 도입한 똑버스가 주민들의 높은 인기에 이용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천시는 현재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일명 똑버스를 시내권 12대, 장호원 5대, 율면 3대를 운영중이다.
먼저, 도입한 다른 지자체가 1일 평균 이용자 100명을 넘기는데 6개월 이상 걸린데 반해 이천시 시내권역의 경우 한 달 만에 112명을 넘겼으며, 올해 2월 들어 120명을 넘어 그동안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똑버스에 대한 인기와 급격한 이용 증가는 시내버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단거리 택시 이용의 불편한 부분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24시 30분까지 운행됨에 따라 야간 이동권 확보와 농촌형 버스의 배차시간 단점을 해소하여 시민이동편의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이러한 똑버스에 대한 관심은 지난달 진행된 김경희 시장의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나타났다. 각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많은 시민들은 똑버스 운행 확대와 증차를 요구했다. 국민신문고를 통한 확대 건의도 26건이 접수돼 똑버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안흥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터미널에서 승차해서 롯데캐슬까지 가는 동안 기사의 태도로 인해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하며 ‘똑버스를 이용하게 돼 너무 편하고 마음도 가볍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똑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은 주로 10대와 20대로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등하교 시간에 많이 집중돼 교통에 취약한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똑버스 운행에 반발한 이천시법인택시기사연합회는 지난 14일 시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똑버스 운행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의 절대다수가 원하는 똑버스 운행 중단은 불가하다며, 지난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택시업계의 고충해소와 서비스 개선 등 상생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똑버스 운영비용 38억원에는 도비 11억원, 시비 27억원이 편성되어 있고, 택시업계에도 카드수수료 등 26억 9천만원이 지원되고 있다며, 행복콜 운영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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