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 (토)

  • 흐림속초25.0℃
  • 흐림20.8℃
  • 흐림철원20.3℃
  • 흐림동두천20.8℃
  • 흐림파주20.7℃
  • 흐림대관령19.3℃
  • 흐림춘천20.7℃
  • 비백령도20.6℃
  • 흐림북강릉24.7℃
  • 흐림강릉27.4℃
  • 흐림동해24.5℃
  • 비서울22.4℃
  • 비인천22.4℃
  • 흐림원주21.3℃
  • 구름많음울릉도23.9℃
  • 비수원21.7℃
  • 흐림영월20.2℃
  • 흐림충주21.9℃
  • 흐림서산22.3℃
  • 흐림울진26.6℃
  • 흐림청주25.2℃
  • 흐림대전23.8℃
  • 구름많음추풍령22.2℃
  • 흐림안동22.6℃
  • 흐림상주23.2℃
  • 구름많음포항26.6℃
  • 구름많음군산24.9℃
  • 구름많음대구24.7℃
  • 구름많음전주26.5℃
  • 구름많음울산22.2℃
  • 구름많음창원24.0℃
  • 구름많음광주25.7℃
  • 구름많음부산23.0℃
  • 구름많음통영22.5℃
  • 구름많음목포25.2℃
  • 박무여수23.5℃
  • 안개흑산도22.3℃
  • 구름많음완도26.0℃
  • 구름많음고창25.9℃
  • 구름조금순천22.2℃
  • 흐림홍성(예)22.6℃
  • 구름많음21.9℃
  • 구름조금제주28.1℃
  • 구름많음고산24.6℃
  • 구름많음성산25.8℃
  • 흐림서귀포26.0℃
  • 구름조금진주24.5℃
  • 흐림강화21.2℃
  • 흐림양평21.0℃
  • 흐림이천21.2℃
  • 흐림인제19.8℃
  • 흐림홍천20.5℃
  • 흐림태백21.6℃
  • 흐림정선군19.7℃
  • 흐림제천20.2℃
  • 구름많음보은21.4℃
  • 흐림천안22.2℃
  • 흐림보령26.2℃
  • 흐림부여23.1℃
  • 구름많음금산22.3℃
  • 흐림22.9℃
  • 구름많음부안26.1℃
  • 구름많음임실23.9℃
  • 구름많음정읍26.8℃
  • 구름많음남원23.8℃
  • 구름많음장수22.5℃
  • 구름많음고창군25.8℃
  • 구름많음영광군26.1℃
  • 구름많음김해시23.5℃
  • 구름많음순창군23.5℃
  • 구름많음북창원25.3℃
  • 구름많음양산시24.5℃
  • 맑음보성군25.3℃
  • 구름많음강진군25.9℃
  • 구름조금장흥26.4℃
  • 구름많음해남26.3℃
  • 맑음고흥25.9℃
  • 구름조금의령군24.8℃
  • 구름많음함양군23.0℃
  • 구름조금광양시25.2℃
  • 구름많음진도군26.1℃
  • 흐림봉화20.4℃
  • 흐림영주21.4℃
  • 흐림문경22.0℃
  • 구름많음청송군20.8℃
  • 구름많음영덕24.6℃
  • 흐림의성22.0℃
  • 구름많음구미23.3℃
  • 구름많음영천22.0℃
  • 구름많음경주시24.0℃
  • 구름많음거창22.1℃
  • 구름많음합천24.5℃
  • 구름많음밀양24.3℃
  • 구름조금산청23.3℃
  • 구름많음거제23.7℃
  • 맑음남해23.5℃
  • 구름많음23.6℃
기상청 제공
[경기티비종합뉴스] 양평문화재단, 작은미술관 기획전 ‘신원 미상의 안개씨_장막1’ 개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뉴스

[경기티비종합뉴스] 양평문화재단, 작은미술관 기획전 ‘신원 미상의 안개씨_장막1’ 개최

양평문화재단 작은미술관이 올해 첫 번째 기획전으로 15일부터 ‘신원미상의 안개씨_장막1’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물안개라는 자연현상을 다섯 명의 작가 시점에서 소묘, 직조,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언어로 표현한다.

[크기변환]02 신원 미상의 안개씨.png

물안개는 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 따뜻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물 표면과 접촉하면 수증기가 공기 중에 응축되어 작은 물방울이 형성되고, 이들이 바람 없는 안정된 대기층에 머물러 있게 될 때 우리는 물안개를 볼 수 있다. 하얀 물안개는 수면에서 피어나 잠시 머무른다. 일교차가 큰 계절의 새벽녘에 자주 발생하다가 점차 기온이 상승하며 대기가 순환하면 안개는 사라진다. 안개는 머무르나,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다.

 

양평에서는 남한강변을 따라 주민생활권이 자리잡고 있어 물안개를 흔히 관찰할 수 있다. 인간에게 자연은 삶의 휴식처이자, 치유와 안식의 도피처이다. 동시에 자연은 비일상적이기에 경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인간이 일상적으로 물안개 또는 이채로운 자연 현상을 반복해서 목격한다면 반드시 태도에 차이가 생긴다. 대상이 구체화되면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공존’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는 자연이 친밀하고도 경외로운 대상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으며 시작된다. 우리는 물안개를 분명히 보았고, 함께 있었지만 사라진다.

 

김재익 작가의 ‘신원 미상의 안개씨’는 영상과 음향을 통해 물안개를 다시 표현한다. 안개라는 대상이 한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물리적 조건과, 존재를 인지하는 작가이자 관객인 ‘나’의 의식을 구체화하고자 했다. 이는 김민혜 작가의 조각 설치 작업과도 조응한다. 타일에 조각 형식으로 재현된 라인강의 풍경은 전체이자 일부, 조각이자 평면이며 작가는 장르의 경계를 춤을 추듯 횡단한다.

 

남한강의 비와 안개의 환경을 몸짓으로 반영하는 식물의 풍경을 자신의 회화언어로 공감하는 정주희 작가의 작업과 더불어 김진우 작가는 강과 도심의 유기적인 관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그의 태도를 공유한다.

 

양평의 물안개는 나의 기억과 이야기를 현재로 불러 일으켜 나와 함께 존재하도록 한다. 물안개는 현재이지만, 과거이면서도 개인의 일부가 된다. 작가 개인의 서사 역시 그렇게 작품 속에 존재한다. 송유림 작가의 직조물이 안개 풍경 속에 자리 잡은 것은 내면의 목소리이자 꺼내기 어려웠던 말들을 드러내게 해주는 안전한 바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경계와 사이를 산책한다. 그리고 다정한 안개씨를 만나 인사한다.

 

 

 

 

전시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평문화재단 문화사업팀(031-773-2614)으로 문의하면 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