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지난 3일 도내 22개 기초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과 함께 2022 경기문화예술교육 상호협력망의 첫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교육 지역화 이슈와 관련하여 도내 광역-기초 문화예술교육 담당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중심 문화예술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2022 경기문화예술교육 상호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이후 약 10여 년간 중앙정부의 주도로 운영했던 문화예술교육 사업은 예산이 국비에서 지방비로 이양되면서 기초 단위의 생활권 중심으로 체계가 재편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교육 지역화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지난해부터 상호협력망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올해는 22개 기초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관련 부서의 부서장과 실무자를 추진위원 및 실무위원으로 위촉하고, 더욱 활발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각 추진위원들은 경기문화예술교육 발전계획(2023-27)의 수립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다. 지역중심 문화예술교육 체계가 원활히 자리할 수 있도록 각 시·군의 문화예술교육 부서장이 함께 미션과 비전,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문화예술교육 사업 담당자로 구성된 실무위원들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킹과 학습모임을 진행한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정체성을 살리고, 지역의 이슈를 반영하는 지역중심 문화예술교육을 만드는 기획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체적으로 학습모임을 꾸리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역중심 문화예술교육의 기반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3개 내외의 시·군에 지원금도 제공한다. 공모사업에 계획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거쳐 사업비를 경쟁적으로 획득하던 과거와 달리 지역의 현안과 상황에 맞게 제안서를 제출하고, 지원금을 원하는 타 시·군과 원활한 협의를 거쳐 지원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경기상상캠퍼스 멀티벙커와 야외 잔디밭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도내 22개 기초문화재단의 담당자가 모두 참여해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1부에서는 경기문화재단 황연정 예술교육팀장이 문화예술교육 지역화 이슈와 그에 대응하는 광역의 역할에 대해 발제했으며,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이상훈 센터장이 지역중심 문화예술교육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부서 책임자와 실무자가 별도의 소모임을 구성하여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사업을 운영하며 겪었던 고충이나 고민을 바탕으로 올해 상호협력망 사업을 통해 운영할 정책 수립 라운드테이블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초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일하는 지역은 다르지만 일하면서 생기는 고민들은 모두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많이 교류하면서 서로가 겪는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상호협력망 행사는 8월에 진행되어, 지역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추진 기반 마련 및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3개 시‧군 지역 중심 시범사업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지역-학교(기초재단-교육지원청) MOU 체결 및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한 시범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12월 마지막 행사에서는 시범사업 결과 공유와 차년도 사업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팀은 광역-기초 상호협력망 외에도 경기문화예술교육 발전계획(2023-27) 수립을 위해 현장의 예술강사, 기
획자, 예술교육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토론회 또한 연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