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융건릉에서 정조효문화제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등으로 무산됐던 축제가 본 모습을 되찾고 4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특히 이번 정조효문화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로 화성시를 비롯해 경기도, 서울시, 수원시가 공동 재현하는‘정조대왕 능행차’가 진행됐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795년 을묘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해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떠났던 을묘년 원행을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능행차 행사에는 말 70필과 총 300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8일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돼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9일 화성 융릉까지 총 43.5㎞ 구간이 재현됐다.
또한 화성시는 능행차의 도착과 함께 피날레를 선보이는 ‘화성유수 정조맞이’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에 제를 올리는 ‘현릉원 제향’을 재현했다.
9일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과 오문섭 부의장 등 시의원들은 정조효문화제에 참여하여 ‘화성유수 정조맞이’와 ‘현릉원 제향’을 함께했으며,
김경희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화성시가 능행차의 대미를 장식하며 효의 도시라는 위상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정조대왕의 효심이 후세까지 이어져 역사와 효의 의미를 기리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