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공공체육시설 이용자 편의와 시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예약시스템을 시범운영과 관리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체육시설물 예약 과정에서 제기된 불공정성과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5월 중 통합예약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안정화를 거쳐 지역 내 전 시설로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그동안 지역 내 일부 공공체육시설은 관리주체와 예약방식이 서로 달라 예약 과정이 복잡하고 일부 동호회가 시설을 독점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추진되는 관리 방안은 예약시스템을 일원화하고 시설별 전담 관리자를 배치, 그리고 사용료 징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시는 지역 내 291개 체육시설 중 72곳에 대해 5월 중 통합예약시스템을 적용한다. 별도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사용 예약을 관리, 용인시청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도 접속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관리주체도 위탁해 운영하는 형태로 전환을 추진, 체육회나 용인도시공사에 운영을 위임해 시설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
또, 각 시설에 전문성을 갖춘 관리자를 배치하고, 시설마다 상이하게 징수됐던 사용료도 통합해 비용 확보와 예약 취소에 따른 문제를 방지한다.
이 밖에도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를 위한 배려 방안으로 체육시설 일부 공간을 통합예약시스템이 아닌 현장 발권 전용으로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체육시설물 관리체계 개편을 앞두고 시는 각 체육동호회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형평성을 한층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운영 체계를 수립하겠다”며 “110만 특례시 위상에 맞는 공공체육시설을 마련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시민 건강 증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