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날 연휴 동안 문호리리버마켓과 함께한 두 번째 경기기회마켓이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 옛청사에서 열렸다.
5일부터 시작된 바람을 동반한 비로 대부분의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경기기회마켓은 행사 장소를 실내로 옮겨 공연을 제외하고 계획한 대로 3일간의 행사를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천으로 인한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청이 있을 당시 을지훈련 장소로 활용했던 충무시설을 50년 만에 최초로 도민들에게 개방했다. 이곳에서는 헝겊 모빌 만들기, 병아리 만들기, 뜨개질(자이언트얀 니팅)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경기기회마켓에서는 농부들이 정성스럽게 기른 농산물과 작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수제 식품 등을 판매했으며, 총 66팀의 판매부스 중 개최 지역인 수원시 16팀을 포함한 총 50팀의 경기도 지역 판매자가 참가해 경기지역 농업인과 작가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과 경기기회마켓을 방문한 수원시에 사는 주부 A씨는 “비가 와서 어린이날 행사가 모두 취소돼 갈 만한 곳이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비가 와도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면서 “도로 밑에 지하 벙커가 있는 것에 아이들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하고, 다양한 체험도 있어서 아이들과 방문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경기기회마켓을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해 경기지역 작가와 농업인들에게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도청 이전으로 위축된 주변 상권 살리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