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20주년 기념 백서를 ‘읽히는 백서’로 편찬하기로 했다.
센터는 전문가들로 ‘백서편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8일에 제1차 백서편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28일 제2차 기획안 회의를 열고, 최종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최서영(더 페이퍼 대표) 백서편찬추진위원은 “스토리가 있고 사람이 있는 기획안을 만들어서 내용을 알차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사람들에게 읽히는 단행본으로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기노헌(권선구 종합민원과장) 추진위원은 “생태교통 페스티벌 때 백서를 만들었는데 시민들에게 읽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만들었다”며 “자원봉사센터의 얘기가 아니라 실제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한 내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대호(뉴스1 기자) 추진위원은 “20년 동안 있었던 자원봉사 이슈나 자원봉사자들의 인터뷰 등 읽을거리가 많아야 한다”며 “누구나 가지고 다니면서 읽는 책처럼 만들었으면 싶다”고 했다.
김타균(수원시정연구원 정책관) 추진위원장은 “실제 백서를 만들면 대부분 각종 데이터를 모으거나 이론적인 내용을 부풀려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면 책꽂이에 꽂혀 있거나 뜨거운 냄비의 밑받침으로 쓰일 뿐이다. 사람 냄새가 풍기는 이야기로 채워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주년 기념 백서편찬추진위원회는 최영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 등 3명의 내부 위원과 김타균 수원시정연구원 정책관 등 4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20주년 백서는 오는 11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