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민의힘은 “지금의 상황은 민주당 내부협의 과정에서 촉발된 분열의 결과이며 원인을 국민의힘에서 찾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하소연에 불과합니다”라고 하였다.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내부 분열을 이용하여 양당이 교섭단체 조례에 따라 합의한 사항을 어떠한 말도 없이 파기하고 이행하지 않은 원인이 국민의힘에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의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누구의 탓인지 따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니, 잘못을 저질러 놓고 책임을 전가하는 국민의힘의 오만함과 뻔뻔함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2. 국민의힘은 “원구성을 지연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사사로운 정치적 욕심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명분 없는 정쟁을 중단하라”고 하였다.
☞ 우리는 이 사태를 막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의회를 구성하는 정당이 사사로운 정략적 욕심에 눈이 멀어 조례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일어난 과정을 합법적이라고 우기는 상황을 묵인한다면 무슨 낯으로 시민들을 보겠는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지위를 차지하고 싶다면 야합도 하고 우기기도 필요하다고 할 것인가? 국민의힘 내부와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상임위원장 합의도 무시하고 기획행정위원장은 물론이고 산업건설위원장도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더 나가 다른 위원장도 가져가야 된다는 후안무치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가 아닌가? 국민의힘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3. 국민의힘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각자에게 부여된 자유를 막아서는 것은 전체주의에 지나지 않으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하였다.
☞ 양당은 의원총회에서 각자에게 부여된 자유의사를 통해 출마한 후보들과 함께 민주주의의 과정으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하였다. 이런 선출 결과를 바탕으로 교섭단체에서 약속한 합의안을 의장에게 제출하면 선출된 후보는 입후보와 같은 역할을 갖는다. 그러나 의장 선출 결과만 보더라도 의원총회를 통해 부의장으로 선출된 강정구 의원이 12표가 나왔으며 부의장에는 합의에 없던 김명숙 의원이 12표가 나왔다. 부의장에서 의장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합의안을 깨고, 기존 부의장 입후보자인 강정구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는 작태야말로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것 아닌가?
4. “탄핵이 남발되고 정쟁만 일삼는 중앙정치를 닮아가는 것은 아닌지, 자리싸움에 시민들의 삶은 뒷전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라고 하였다.
☞ 우리는 자리싸움이 아닌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으려 하는것이다. 우리는 8월 말 임시회에 적극 참여하고 추경을 포함한 시민의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수차례 얘기하였다. 오히려 타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을 보면서 평택시의회 국민의힘 또한 현 대통령을 닮아가고 있는거 같아 우려스럽다. 자리에 대한 욕심은 국민의힘에서 부리고 있지 않은가? 민생을 앞세워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 하지말라. 곰팡이가 난 곳은 곰팡이를 먼저 없애고 벽지를 발라야 한다. 잘못을 덮어두고 가면 “공감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를 내세운 평택시의회의 모습은 날마다 퇴색되어 갈 것이다.
국민의힘은 하루라도 빨리 본인들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또한 조례에 기반한 약속도 파기하는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가지고 반성의 자세로 협의에 나서주길 바란다. 이러한 부분이 지켜지면 우리는 언제든지 초당적인 협력이 준비되어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2024년 8월 12일 평택시의회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