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시장 김경희)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8월 30일 백산도요 권영배(이천) 등 19명의 대한민국 명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이천도자기명장에 선정된 권영배 명장은 10년 간 부단한 노력으로 대한민국 공예부문 명장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이로써 이천은 도자공예 부문에 있어서 가장 많은 대한민국 명장을 탄생시킴으로써 유네스코 창의도시이자 대한민국 대표 도자도시 이천시로서 명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숙련기술장려법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을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 및 우대하기 위하여 38개 분야(직종 92개)에서 2022년 대한민국 명장을 선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고용노동부장관이 고시한 직종에서 공고일 현재 15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기술자로서 숙련기술의 보유 정도가 높은 자, 신청 직종에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하였다고 인정되는 자, 숙련기술의 발전이나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인정되는 자들 중에서 선정되게 된다.
특히 백산도요 권영배 명장이 선정된 대한민국명장의 공예분야 명장은 도자공예를 포함한 석공예, 목칠, 자수, 인장, 보석 및 금속공예, 화훼장식 등 8개 공예분야 지원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통해 선정되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와 남다른 명예가 인정된다고 할 수 있다.
백산도요 권영배 대한민국명장은 1977년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미술학도로 이천에 발을 딛고, 이를 계기로 도예에 입문하여 1994년 백산도요를 설립해 작품연구 활동에 매진하면서 45년째 도공의 길을 걸어 오고 있다.
그간 권영배 명장은 온고을 전통공예전국대전, 경기도공예품대전, 세계도자국제공모전, 러시아한국전승도자전, 캐나다한국도자전, 한·중·일 전통도예작가전, 미국뉴욕 콜렉티브디자인, 세계문화유산장인박람회(파리 루브르박물관), 런던콜렉트 등 많은 국내·외 공모와 전시회를 통해 이천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아울러 2014년 12세기 방식의 전통가마에 전통을 살리고 기술을 더해 훨씬 효율적인 '도자기 소성용 장작 전통가마'를 제작하여 발명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도자기는 흙과 기술, 유약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으며, 건강한 토양에서 좋은 작물이 나오듯 좋은 가마에서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이 나온다는 소신을 강조하며, 전통가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다.
권영배 명장은 전통가마를 이용하여 주로 백자, 분청, 진사를 제작하고 있으며, 정밀한 인화기법과 맑은 색도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 청년시절부터 그림에 대한 뛰어난 감각이 독자적인 도자회화세계를 구축하게 했고, 끊임없는 창작열을 바탕으로 도예가로서의 재능과 오랜 숙련이 어우러져 권영배 명장만의 품격있는 작품세계가 탄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난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전통을 재해석하여 현 시대와 발을 맞추어 가야 한다는 그의 철학과 기다림의 미학은 도자예술인 권영배 명장의 오늘을 있게 한 힘이고, 예술인으로서 풍성한 미래를 열어줄 지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백산 권영배 이천도자기명장이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탁월한 도자기술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어 이천의 명예를 드높여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꾸준히 도자예술에 정진하여 한국도자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이천 도예인과 도예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