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취임 이틀째를 맞은 이현재 하남시장이 전날 수해현장 방문에 이어 망월천 수질오염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등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2일 망월천 구간 수질오염 방재작업 현장을 방문, 시청직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작업자들을 격려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방재작업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망월천 상망교 상류 30미터 구간에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했다”는 시민제보에 따라 시청 환경정책과·건설과 직원 및 자원봉사자 등 6명이 참여해 이뤄졌다.
오염 원인은 인근상가에서 우수관(빗물받이)에 버린 폐유가 토사에 함유돼 있다가 장맛비에 조금씩 하천에 유입돼 기름띠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에 따라 현장에 긴급 출동한 시청직원 등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친환경 분해제와 유흡착붐을 사용해 방재작업을 벌였다. 또 주변 우수관거를 살피면서 유출 흔적도 조사했다.
이날 수질오염 신고를 하고 자원봉사에도 참여한 주민 박상철씨(미사2동)는 “아름다운 미사호수공원과 망월천이 조성돼야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변상가도 활성화 될 수 있다”며 “상가 사장님들이 우수관에 폐유를 버리지 않도록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부탁했다.
이현재 시장은 현장에서 “식용류 취급업소에 폐유 불법투기 방지 안내를 강화하고, 우수관에 폐유를 불법 투기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는 등 망월천 수질오염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하고,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