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시숲을 조성할 때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재)수원그린트러스트는 22일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회의실(더함파크)에서 ‘2022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재)수원그린트러스트는 수원시와 협력해 지난해 4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열고,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는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도시숲의 기능 및 보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연구관은 다기능 도시숲’의 관리 방안과 적용성을 설명했고, ‘시민참여 도시숲 조성 및 운영 행정정책 사례’를 발표한 김인호 (사)생명의 숲 공동대표는 “기후위기는 생존의 위기”라며 “도시숲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에는 황경희 전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이인신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이범석 수원시도시숲연합회장, 차선식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장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도시숲이 인간과 도시, 환경과 생태가 공존하는 지속가능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모든 시민이 조성에 참여하는 진정한 도시숲을 만들기 위한 정책과 행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차선식 녹지경관과장은 공원시민사랑단, 수원시민 조경 가드너, 공동주택 민간조경 컨설팅, 학생참여정원 조성, 수원시민 참여 천만 그루 도시숲 만들기 등 수원시의 시민참여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다양한 시민이 도시숲 조성·관리에 참여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수도 수원’을 만들려면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반영하는 건 필수적”이라며 “수원시가 시민주도 도시숲 정책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