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볼링팀이 교통사고의 악재 속에서도 제23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종합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장하은은 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용인시청 볼링팀은 지난 19일 전북 전주 라온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여자 일반부 마스터즈에서 장하은은 10경기 합계 2356점(평균235.6점)을 기록, 강원 횡성군청 소속 최애림(2343점), 전남 곡성군청 소속 이영승(2292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볼링 마스터즈는 개인전, 2인조, 3인조, 5인조 경기를 총합산, 이 중 상위 10명을 대상으로 또 다시 10게임을 진행해 총점으로 1~3위를 겨루는 종목이다.
장하은은 앞서 여자 일반부 3인조 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용인시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3인조전, 개인전 손현지), 동메달 1개(2인조전)로 여자 일반부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용인시청 볼링팀은 지난 4월 전국종별대회 출전 중 선수단 차량이 교통사고로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지난달 경북 상주에서 열린 실업 연맹전에는 참가조차 못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꽃 투혼으로 일궈낸 성과다.
장하은 선수는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용인에서 열리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정 감독은 "교통사고로 인해 선수들이 아직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와중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주었다"며 "앞으로도 개인의 능력과 팀워크가 조화를 이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