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추민규 의원(건설교통위원회, 하남)은 공심위의 재심신청에 따른 ‘기각’ 처분을 수용한다고 5일 밝혔다. 한편으론 재심의 기각을 쉽게 수용하리라 예상하지 못했던 추 의원의 행동에 많은 지지자와 시민, 당원들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하는 등 선당후사의 역할을 예고했다.
이번 추 의원의 경선 기회 박탈이, 기회는 공정해야 하며, 나쁜 정치의 습관, 이제는 바뀌어야 하는 등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지만, 여전히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하남 정치의 무능함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민규 의원은 “나를 믿고 함께 해준 가족과 병환으로 투병 중이신 아버님께 먼저 죄송하며, 항상 곁에서 나와 함께 해준 박치영 회장님과 2000여명의 문화예술인께 먼저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추 의원은 “병환으로 투병 중인 아버님께 진심으로 불효자로서 죄송하고, 뭐라 할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4년 전, 그때도 추 의원은 경선을 위한 과정에 논란이 많았다. 근데 여전히 지금의 상황도 변함이 없다. 결국은 4년이 지난 지금도 경선을 위한 과정에서 기회도 얻지 못한 점이 아쉽다. 더구나 4년간 공약 이행률 95.1% 달성과 최다 도의원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등 아이들의 안전과 시민들의 건강에 최선을 다했던 추의원의 또 다른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많은 예산확보로 하남시 구석구석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LED 바닥 신호등 설치와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음성안내신호기 설치 및 학교 시설보강과 환경개선비에 수 백억원의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많은 사랑도 받았다.
주위에선 이미 예견된 컷오프라는 말이 우세하였다. 대선 패배가 추 의원의 발목을 잡은 셈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사람으로 분류되는 추 의원의 도정생활과 추진력, 친화력, 언변 등이 세간의 관심을 받았고, 특히 4년 전과 지금의 추 의원의 모습은 너무 닮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선을 위해 몸부림쳐야 했던 과정들, 그 누구도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들, 그래서 추 의원은 늘 혼자였고, 외롭게 싸워서 혼자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경기도의원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줄서기와 연줄이 먹히는 정치판에서 추 의원의 빈 자리는 초선으로 끝나야 했다.
추 의원은 이번 경선 기회 박탈과 관련해서 선당후사의 마음가짐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뛴다는 각오를 내비췄다. 또한, 미사강변도시를 교육도시로 학교의 안전과 시민의 건강을 우선시하도록 더 노력한다는 각오도 비추는 등 지역의 교육봉사활동과 미사교육포럼 출범 활동에 시간을 더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저소득층 자녀와 차상위 계층의 가족을 위해 교육입시 및 학습컨설팅을 다시 재기하는 등 적극적인 교육봉사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선출직 공직자의 경험을 살려서 민원 해결의 어려운 용어 해석과 기초적인 조언 및 서류 작성, 글쓰기 교육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추 의원은 “민규야, 4년간 수고했어.”라는 자신만의 위로와 함께 더 멋진 모습으로 더 큰 정치로 찾아뵙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