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용인특례시 시민들과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께 인사 올립니다.
국민의힘 용인시병 당협위원장 이상일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6월1일 실시되는 용인특례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을 보고드리기 위함입니다.
용인의 지난 4년 행정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용인 이대로 좋습니까?"라는 물음이 주어진다면 시민 대다수의 답은 "아니오"일 겁니다. 용인이 정권교체와 지방선거를 계기로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존경하는 시민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 시민들의 삶과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수준높은 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하는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6월1일 시장 선거는 변화를 통한 새로운 용인의 출발이냐, 아니면 지금 이 모습 이대로의 지속이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특례시가 된 우리의 용인은 새롭게 디자인돼야 합니다. 시민 행복과 직결되는 주거ㆍ교통ㆍ교육ㆍ문화예술ㆍ생활체육ㆍ복지 인프라가 확충되고,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대폭 향상돼야 합니다.
용인을 품격의 일류 특례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도시 대개조'가 모든 면에서 근본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변화를 실현하려면 용인특례시 행정을 책임지는 시장의 리더십과 창조적 역량 발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용인을 용인만의 시야가 아닌 경기도와 대한민국, 나아가 지구촌 차원에서 바라보고, '용인 대개조'의 창조적 비전 제시 능력과 글로벌 감각, 실행의 리더십이 특례시 시장에겐 특히 필요합니다. 로컬의 디테일과 글로벌 안목을 함께 지닌 바탕 위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미래비전과 정책을 수립하는 시장, 용인 발전계획의 실현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장이 나와야 합니다.
특례시 용인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선 설계도 중요하지만 그걸 현실화할 수 있는 추진력, 예산확보 능력, 중앙 네트워크 등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시장이 청와대(*윤석열 정부에선 이 이름이 없어지고 대통령실이 되겠지만)와 여당(*5월10일부터 국민의힘), 중앙정부 주요부처와 직접 접촉해서 그들의 도움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역량을 발휘해야 용인을 위한 설계가 실행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었던 경험, 국회의원 시절 용인시민들께 보여드렸던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 그리고 중앙정부ㆍ청와대ㆍ여당ㆍ국회ㆍ공공기관 등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겸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약 24년의 중앙일보 기자생활을 하면서 국회, 여야 정당, 청와대, 국회, 외교부, 감사원 등을 취재했고, 정치부장으로 일할 때엔 정치와 행정의 모든 부처를 관할하며 관련 뉴스를 다뤘습니다. 중앙정치와 중앙행정ㆍ지방행정 뿐 아니라 외교와 안보, 그리고 북한 움직임에 대해서까지 깊이 파악하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3년 6개월 간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는 미국정치와 행정, 한미 외교관계,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을 보도했고, 그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19대 국회의원 시절 용인 기흥의 용인을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용인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인터체인지의 이름을 수원ㆍ신갈 IC로 바꾼 것입니다.
용인시민들이 "신갈 땅에 수원이란 이름이 웬말이냐"라며 오랜 세월 인터체인지 이름 변경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무산됐던 것을 제가 위원장을 맡고 나서 몇 개월만에 해결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를 설득할 논리를 개발하고 그들의 도움을 순조롭게 얻는 네트워크 역량을 제가 지니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흥덕의 주민들이 원했지만 추진이 잘 되지 않았던 초등학교 신설 문제를 경기교육청과 교육부를 설득해서 2015년에 해결했던 일, 같은 해 국토교통부에 요구해 용인서울고속도로 통행료를 최대 10% 인하했던 일, 용인 7개 초중고에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지원해서 화장실, 급식실, 냉난방시설, 방송시설을 교체하고 보강했던 일 등도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해서 관계 중앙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낸 결과입니다.
존경하는 용인 특례시민들께서 제게 시장으로 봉사할 기회를 부여해 주신다면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 등 어디든 뛰어가서 해법을 찾는 실행력이 강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함께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중앙부처를 찾아가서 부탁하라는 등의 채근을 하지 않고, 청와대나 국회, 중앙부처를 시장이 상대하는 등 힘들고 귀찮은 일을 남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처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용인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굵직한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 용서고속도로 대체도로 신설, 플랫폼시티의 최첨단 경제자족도시화, SRT 수지 ㆍ분당역 신설, 기흥구 아주레미콘 공장 이전, 국지도 5번 단절구간 연결, 마평~모현 국도 대체 및 우회도로 건설, 지하철 신분당선 요금 인하 등입니다.
이들 약속을 윤석열 정부 임기 5년 안에 모두 실현한다는 것은 매우 벅찬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이들 사업은 용인 발전을 위해, 용인의 품격 제고를 위해 반드시 추진되고 완성돼야 합니다.
제가 영광스럽게도 존경하는 시민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그의 용인 약속 목록을 보여 드리고 꼭 이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용인에 대한 당선인의 여러 공약들 가운데 우선 순위를 정해서 어떤 것들은 동시에, 다른 어떤 것들은 순차적으로 실천해 주십사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때 윤석열 국민캠프 공보실장을 지냈고, 대선 본선 때엔 윤석열 후보 상근보좌역으로 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쌓은 윤석열 당선인과의 신뢰, 당선인 주변의 훌륭한 분들과의 친분 등을 잘 활용해서 용인시민을 위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각종 숙원사업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용인을 일류 품격의 특례시로 부상시키고,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윤석열 당선인의 용인 공약 실천과 함께 당선인의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미래 비전, 그리고 지역 사정에 맞는 크고 작은 정책의 실현도 필요합니다.
시장 후보로서 가다듬고 있는 미래 비전과 각 지역별 주요 공약은 별도의 기회를 통해 말씀 드리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은 용인시 주도로 이뤄져서 개발이익이 용인에 온전히 투자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플랫폼시티 관련 주민들과 용인 시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는 설계가 이뤄져야 합니다.
플랫폼시티 인근 동천동 역세권은 무성의한 행정 때문에 어떤 변화도 없이 방치되고 있어서 주민의 삶의 질은 향상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지역도 주민들의 뜻을 존중하는 방향의 설계가 이뤄져서 사업이 추진되면 소위 동천동 물류단지는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플랫폼시티와 동천동의 더 좋은 개발을 위한 획기적인 비전을 가다듬고 있는데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습니다. 원삼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배후 산단ㆍ신도시, 경찰대학 부지, 종합운동장 부지, 기흥 호수 지역 등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기회를 마련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라의 모습은 대통령이 잘하고 못하고에 따라 달라집니다. 용인이 획기적으로 바뀌느냐, 답보하느냐도시장이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말로는 누구나 그럴듯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지만 좋은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나 추진력, 네트워크는 하루 아침에 갖춰지는 것이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가 5월 10일 출범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용인 발전 공약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인물, 대통령 공약 이외의 좋은 미래 비전을 설계하고 실행해서 용인 대개조라는 이정표를 실제로 세울 수 있는 인물을 시민과 당원들께서 현명하고 날카로운 눈으로 골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한민국을 개혁하고 개조할 것입니다. 그의 참모 이상일이 존경하는 시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이상일은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서 용인을 전면 개혁하고, 대대적으로 개조할 것입니다. 제가 예비후보로 뛰는 과정에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