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기지역 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비 전략과제 전담조직(TF)’을 운영한다. 도는 GTX 노선연장과 신설,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완화 등 새 정부의 경기도 지역공약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18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인수위 대비 지역공약 대응전략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오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인수위원회 대비 전략과제 전담조직(TF)’ 1차 전체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날 2차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현안 논의에 들어갔다.
전략과제 전담TF는 오병권 권한대행을 총괄 단장으로 기획조정, 경제정책, 균형발전, 지역개발, 사회복지, 보건안전 등 분야별 6개 분과와 중앙협력팀으로 꾸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 추진 일정에 맞춰 새 정부의 정책공약 분석을 통해 국가정책 과제와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상하는 한편 도 핵심사업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이날 “인수위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인수위에 건의할 과제, 특히 도민의 삶과 직결된 중요 정책과제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새 정부 출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권한대행은 이어 “국정과제에 반영해야 할 핵심사업을 선정해 반영 논리를 개발하고, 시기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인수위에 설치된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통해 지역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지역공약에 경기도 발전의 주요 사업이 반영된 만큼 경기도의 산업·입지적 여건을 감안해 새 정부의 전략산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새 정부의 경기도 지역공약에는 ▲GTX 노선연장 및 신설 ▲서울~동두천~연천 남북 고속도로 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완화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제3국립현충원 건립 등 7개 과제가 포함됐다.
도는 지역공약 이외에도 변화하는 새 정부의 정책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우선 추진될 분야별 현안 사업들도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