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획기적인 반등 포인트 만들기에 나섰다.시는 3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으로 416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본예산 대비 37.9%나 늘어난 금액으로 오는 4월 화성시의회를 통과하면 화성시 코로나19 극복 예산은 총 1,098억 원이 된다.
시의 이번 결단은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와 민생 회복을 위한 지렛대가 될 전망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소상공인 지원, 코로나 취약계층 및 업종 지원, 백신접종 및 피해보상으로 나뉜다.
우선 담보력이 약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78억 5천만 원,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을 위한 지역화폐 발행지원금 64억 원, 소기업과 소상공인 방역물품 지원 14억 원이 책정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손실을 입은 업계에는 36억 6천만 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예식장, 버스, 택시, 식당, 학원, 화원, 관광업체, 종교시설 등이 될 전망이다.
방역 일자리도 확대된다. 실업자와 저소득층 등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325개를 마련하고 13억 2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신과 방역 대응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감염 취약계층을 위한 자가진단키트 지원비 18억 원, 감염 취약계층 백신 접종 실시 1억 4천만 원 등이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오미크론으로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기존 코로나 콜센터 외에도 코로나19 행정안내콜센터 운영비로 37억 원, 코로나 피해 및 빠른 회복을 위한 비용으로 재난관리기금에 100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추경이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과 기업, 민생에 든든한 구명정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빠른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행-재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은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8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제210회 임시회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