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개원이 당초 예정일보다 이틀 ‘연착’해 19일 공식 출범하게 됐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실에서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만나 당초 합의안을 기초로 재협상을 벌인 끝에 후반기 개원을 위한 제376회 임시회 본회의를 19일 갖기로 최종 합의했다.
당초 합의안보다는 이틀 늦춰 개원하되 상임위원장 배분과 운영위원회 및 개획재정위원회 배분 방식을 구체화한 점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양당 합의안에 따르면 후반기 의장은 당초 안대로 더불어민주당이 맡고 부의장은 양당이 공히 배분하며 상임위원장은 각 8개씩 나눠 갖는 것으로 합의됐다.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은 더불어민주당이 △기획재정위를 비롯해 △경제노동위 △문화체육관광위 △보건복지위 △여성가족평생교육위 △교육기획위 △경기도교육청 예결특위 △윤리특위 등 8개 위원장을 맡고 국민의힘은 △운영위 △안전행정위 △농정해양위 △건설교통위 △도시환경위 △미래과학협력위(신설) △교육행정위 △경기도 예산결산특위 등 8개 위원장을 맡는다.
양당은 이와 함께 의회운영위와 기획재정위 위원장은 내년 6월 마지막 본회의에서 양당이 상호 교체하는 것으로 했다.
또 운영위 행정사무감사 때 도지사 비서실과 보좌기관 등에 대한 출석 대상은 양당이 추후 협의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합의 서명 후 “합의를 통해서 양당이 소통하면서 후반기 의정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양당의 후반기 개원을 위한 합의안은 앞서 이달 10일 더불어민주당 비당권파 의원 28명이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당초 합의안에 대해 주요 당무에 대한 의총 승인절차 없이 발표된데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한 이후 재협상 테이블을 가지면서 새롭게 나온 것이면서도 당초 안에 비해 보다 구체화한 안이란 분석이다.
이날 재합의안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이미 당내 의총을 통해 사전 위임을 받은 상태이며 더불어민주당은 사후 추인 대신 18일 오후 각 상임위원장 후보 등에 대한 등록이 이뤄질 의총에서 보고로 갈음하는 것으로 사전 조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더 이상의 혼선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이들 양당 교섭단체가 최종 합의함에따라 이달 19일 오전 9시 30분 제 376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 및 선거공지를 하고 16일부터 후보자 등록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