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시장 정명근)가 시민들이 비용 지급이나 예약 없이도 중소형 폐가전제품을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내집앞 폐가전 맞춤수거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기존의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는 중소형 폐가전제품의 경우 5개 이상을 동시에 배출해야 하고 배출자가 직접 콜센터나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하는 점 때문에 5개 미만 소량 배출자나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노년층은 배출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경기도와 이순환거버넌스의 폐가전제품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내집앞 폐가전제품 맞춤수거 서비스’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에 나섰다.
‘내집앞 폐가전제품 맞춤수거 서비스’는 이순환거버넌스에서 공동주택 단지 내에 중소형 폐가전제품 수거를 위한 전용 인프라를 조성 후 입주민들이 폐가전제품을 배출하면 월1회 지정일에 방문해 무상으로 수거하는 사업이다.
마을회관 등 단독주택 지역의 거점시설에서는 주민들이 전용 인프라에 폐가전제품을 배출하고 통·리장 등 관리자가 수거 예약을 신청해 수거가 진행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에서 공동주택 및 마을회관에 수요조사를 진행해 현재 남양뉴타운 양우내안애아파트를 비롯한 관내 공동주택 45개소, 마을회관 17개소, 오피스텔 1개소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공동주택의 입주민 등 약 15,000여 세대가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서비스 대상 품목은 휴대폰, 태블릿PC, 컴퓨터, 프린터, 공유기, 헤어드라이어, 선풍기, 청소기, 제습기 등 모든 중소형 폐가전제품이다. 폐가구, 악기류, 전기장판이나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수거 대상에서 제외되며 해당 품목은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해 쓰레기 배출장소에 배출해야 한다.
심연보 자원순환과장은 “내집앞 폐가전제품 맞춤수거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중소형 폐가전제품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폐가전제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촉진해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자원의 선순환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2023년 1년간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통해 폐전자제품 1,311톤을 회수 및 재활용함으로써 약 285억원의 경제적 수익을 화성시민에게 환원했으며 4,023톤CO2eq의 탄소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