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이 보도자료를 통해 도청사 지하 1층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 7기를 17기로 확대해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시설 이용 편의를 높였으며, 또한 장애인용 전기차 충전기 2기를 설치해 장애인도 편리하게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시 다산·양정동)이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호준 의원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에 따라 전기차 충전 주차장도 늘고 있지만 전기차 주차구역이 비장애인 차량 기준으로 설치된 데다 충전기의 위치도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충전기 사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확인해 본 결과, 주차 공간 폭이 좁아 휠체어를 내릴 공간이 부족하고휠체어를 타고 전기차 충전시설 앞으로 가더라도 주차장 후진 턱에 가로막혀 접근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충전기를 조작하기엔 기존 충전시설의 높이가 너무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에게 기존 도청사 전기차 충전시설의 경우 그림의 떡이었다는 것이 유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유호준 의원은 2022년 11월 2일 김동연 지사와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기도 통합청사 내 전기차 충전소 중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음을 지적하며 관련해서 도지사가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동연 지사도 노력하겠다며 화답하여 기다린 끝에 지난 7월 8일부터 경기도청 지하 1층 주차장에 장애인용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것이다.
관계자들과 함께 설치된 장애인용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인한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지사의 약속이 이행되는데 걸린 20개월이 걸렸는데 그동안 친환경 자동차 이용을 통한 이동권이 제한받은 장애인들에게, 친환경 자동차 이용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에 일조하고자 했던 장애인들에게 송구하다”라며 개선까지 너무 오래 걸린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뒤 “경기도청 내 장애인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는 이제 시작이고 이제 경기도가 도내 곳곳에 장애인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위해 나설 것을 기대한다”라며 계속해서 경기도가 장애인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를 위해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