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감염병 전담병상 82개를 추가 확보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27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확진자 증가세를 보면 현재의 의료기관 및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26일 2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652개이며, 병상 가동률은 85%로 1,398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도는 지난 한 주(20일 0시~27일 0시) 동안 일산병원 42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40개 등 감염병전담병상 82개를 추가 확보했으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73병상을 이번 주 중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1개소 추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자가치료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 3월 2일부터 7월 27일 0시 기준 총 669명이 활용해 관리를 받았고 현재 163명이 자가치료 중이다. 지난 한 주간, 자가치료 이용자 중 의료진 상담건수는 205건이었으며, 21명은 의료기관 이송 조치했다. 124명은 격리해제 조치했다.
경기도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홈케어시스템 운영단 전담조직(TF)도 신설했다.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을 단장으로 의료인력 30명·행정인력 6명으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27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375명 증가한 총 5만3,839명이다. 도내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주 연속 350명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도내 치명률은 지난 4월 1.0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7월 사망자는 8명이며, 치명률은 0.08%다.
26일 18시 기준, 도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받은 사람은 총 402만4,296명으로 대상자의 71.6%, 경기도 인구 대비 29.8%다.
콜센터 종사자, 재가장애인, 체육관련 종사자 등 19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자율접종 2회차 접종은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50대 예방접종은 도내 접종대상자 193만2,751명 중 164만3,781명이 예약에 참여해 최종 예약률은 85.05%를 기록했다. 55~59세는 지난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며, 8월 14일까지 1차 접종이 진행된다. 50~54세는 8월 16일부터 28일까지 1차 접종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