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병선 의원(국민의힘, 의정부3)은 12일 열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으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점을 지적하며, 기관 운영 체계와 사업 집행의 근본적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2024년 기관장 평가가 ‘라’ 등급에 머문 이유로는 기관장의 잦은 이석과 공석 상태가 지목되었으며, 이는 기관장의 리더십 부재와 조직 운영의 안정성 문제로 이어져 기관 전체의 경영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의원은 “경상원의 조직 운영과 인사 관리의 적정성이 62.86%, 성과 관리 및 보상 적정성은 54%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주요 사업 성과 지표 또한 혁신성과 52.5%, 도정 협력 5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내부 관리 체계의 미비로 조직 구성원들이 직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경상원의 성과가 저조한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의원은 해마다 순세계잉여금이 과다하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비 미집행으로 발생한 잔여 인건비와 성과급 잔액이 각각 12억 9천만원과 3억 9천만 원에 달한다며 인사 관리의 미흡함을 질타했다.
그는 “철저한 계획 수립과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업부진으로 이어져 낮은 성과 지표를 초래하며, 이는 곧 기관 평가의 하락으로 이어진다”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평가 체계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다면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관적 평가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평가 항목과 기준을 재정비해 평가 체계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민철 경상원 원장은 “잉여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집행이 부진하지 않도록 하고 필요한 분야에 적극 투입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병선 의원은 타 공기관에 비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민생에 직결된 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경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