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도시 용인’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으면서 친환경 생태도시로서의 면모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
용인시가 8일 UN산하 UN환경계획(UNEP)이 공인하는 국제대회,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에서‘살기좋은 도시상(Whole city Award)’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함께 진행된 프로젝트 분야 시민참여부문(Community Participation and Empowerment)에서도 ‘Criteria Award’를 수상, 겹경사를 맞았다.
‘리브컴 어워즈’는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세계 살기좋은 도시상 협회(IALC)가 주관하는 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세계 지방자치단체의 혁신사례와 리더십을 평가하고 시상하는 국제대회다.
리브컴 어워즈는 ‘그린 오스카’(Green Oscar)라고도 불리며, UN차원의 권위를 유지하는 국제 시상식 중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모든 도시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 160개 도시가 참가해 최종 22개 도시가 본선에 진출, 지난 6~7일 온라인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경쟁을 벌였다.
시는 E그룹(인구 40만명 이상 도시)으로 분류, 지난 7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녹색성장 정책’과 ‘친환경 생태도시’로서의 면모를 중점 소개했다.
특히,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정책, 경안천을 주축으로 처인구 녹지거점을 아우르는 270만㎡ 규모의 ‘용인어울림파크’ 조성, 수소에너지 활성화 정책,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 ‘모바일 헬스케어’ 등의 정책을 집중 소개하고, 정규수 용인시 제2부시장이 직접 나서 질의에 답변했다.
시는 또 살기좋은 도시상 6개 기준 중 하나인 시민참여부문(Community Participation and Empowerment)에서 경쟁도시 중 최고점을 받아 ‘Criteria Award’를 수상했다.
한편 E그룹 본선에서는 용인시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알제리의 수도 알제, 중국 난닝,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 터키 찬카야 등 6개 도시가 경합을 벌였다. 금상은 중국 난닝이 차지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우리시는 친환경경제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우리의 노력을 객관적 지표를 통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기 위해 최근 GCom에 가입하기도 했다”며 “이번 리브컴 어워즈 수상이 그동안의 시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첫 번째 결실”이라고 말했다.
또“내년 특례시로 거듭나는 만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경제자족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