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수지구 상현역에서 서울시 중구 숭례문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 M4101번 노선에 2층 전기버스 3대를 투입해 시범운행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2층 전기버스 도입은 이용자가 많은 광역노선의 수송 능력을 높이고, 시민들의 승차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시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2층 전기버스는 총 70석(1층 11석, 2층 59석) 규모로 1층 버스(45석)보다 25석(55%)이 늘어난다. 또 1층에는 휠체어 탑승 좌석(2석)이 있어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기버스는 경유 차량에 비해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고 소음이나 진동도 작다.
이날 백군기 용인시장은 상현역 버스정류장을 방문해 탑승 전 운수종사자 등 관계자를 격려하고 차량 상태 등 시민들의 버스 이용 환경을 꼼꼼하게 살폈다.
이후 직접 버스에 탑승해 풍덕천동에 위치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용인지사까지 이동했다.
백군기 시장은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2층 버스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시대적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 버스를 확충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M4101번은 지난달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대상 노선으로 반영이 확정됐으며, 오는 2022년 준공영제로 전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