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정장선)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해 ‘생산 레벨업(Level-up)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지원성과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증대 49억원, 제조원가 절감 62백만원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레벨업 지원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노후화되거나 비효율적인 생산공정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세부적인 지원내용은 생산현장의 생산설비 및 공정개선 지원, 생산설비 정보시스템 구축, 제조장비 및 제품의 파손원인 진단・해결 등이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생산 설비 및 장비 구입 ▲시제품 제작 ▲지적재산권 보호 ▲전문가 활용 등 생산공정 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을 기업 당 1,8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총 10개사를 지원했으며, 지원기업에 대해서는 3년간 지원성과에 대한 성과분석과 더불어 타 지원사업을 연계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원기업 중 G사는 ’18년에 설립한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로, 2년간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티슈처럼 뽑아쓰는 마스크팩’을 개발하여 판매를 시작했으나, 뽑아쓰는 마스크팩의 특성상 제조공정에 마스크 원단을 수작업으로 2단 접지하는 공정을 거쳐 얼굴 모양으로 타공하는 2개의 공정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동 사업의 지원과제는 수작업 접지 공정과 타공 공정을 자동화해 동시에 진행되도록 개선하되, 접지 공정도 2단 접지의 경우 마스크팩이 여러 장씩 겹쳐 나오는 현상이 있어 3단 접지 방식으로 바꿔서 한 장씩만 뽑힐 수 있도록 개선하는 내용이었다.
이를 통해 3단 접지속도가 수작업일 때 분당 18장에서 90장으로 5배 향상되었고, 공정별 딜레이 타임이 크게 감소했다. 생산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B2C 중심으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의 판매를 강화해 전년대비 매출이 18억원 증대되었고, 고용인원도 10명이 증가됐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생산현장을 보다 효율화하고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비용도 절감해야 한다. 이를 위해 평택시가 중소기업의 재정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사업예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산 레벨업 지원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남부권역센터 평택출장소(031-651-7161) 또는 평택시 기업지원과 기업SOS팀(031-8024-344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