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5일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 증가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10월 18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본격 대응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시청과 각 구청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유기적인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 47명을 선발해 산불취약지역 13곳에 집중 배치했다.
처인구 남동 산불대응센터에는 산불진화용 헬기 1대를 임차·배치해 시의 광범위한 산림을 정확하고 빠르게 이동하며 대형 산불 발생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용인자연휴양림에는 건조한 날씨에 미리 물을 뿌려 산불을 예방하고 직접 진화도 할 수 있는 산불소화시설 2개를 설치했다.
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산불 예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산림 주변의 낙엽이나 잔가지, 쓰레기 등을 사전 제거하는 예방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의 ‘산불에 강한 마을 가꾸기’ 공모에 양지면 대대4리가 선정됨에 따라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대대4리에 개인 산불진화장비, 산불재난용 방송장비 등을 보급하고 산불위험지수 알리미, 산불조심 입간판 등을 설치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불예방교육 등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