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 원삼일반산업단지에 반도체 유망기업 ㈜나노엑스코리아가 둥지를 틀었다.
시는 원삼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인 ㈜나노엑스코리아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의료장비 반도체 생산공장의 사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란 폴리아키네 ㈜나노엑스이스라엘 회장, 김일웅 ㈜나노엑스코리아 대표, 야니브 골드버그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경제무역대표,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40명이 참석했다.
의료 장비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나노엑스코리아는 이스라엘 소재 혁신 의료 영상기술 기업인 ㈜나노엑스이스라엘이 100% 출자한 외국 투자 법인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됐다.
이들은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587-2번지 원삼일반산업단지 10만8919㎡ 부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810㎡ 규모의 의료장비용 반도체 생산시설 2동을 건립해 청주시에 있는 임시 생산시설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내년 1분기부터 나노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의료 장비 엑스레이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본격 생산하게 된다.
백군기 시장은 “의료 장비용 반도체 유망기업인 ㈜나노엑스코리아가 시에 둥지를 틀게 돼 기쁘다”며 “입주 기업들이 시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시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반도체 도시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삼일반산업단지는 실수요자 100% 참여의 민간개발 방식으로 2013년 조성을 시작해 2014년 4월 착공했다.
이곳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를 생산하는 ㈜에스티아이를 비롯해 GS에너지, 자동차 부품·탱크로리 생산업체인 정우중공업(주) 등이 입주한다.
지난 2019년에는 산업단지계획이 변경돼 조성 면적이 10만8919㎡에서 25만8983㎡로 늘어났다. 추가부지 역시 실수요 기업에 의한 민간개발 방식으로 개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