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0일 미등록 외국인 백신 접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 일대를 돌며 민·관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근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고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에 노출돼 감염이 취약한데다 불이익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이 많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캠페인은 ‘용인시 자율방재단’과 ‘외국인복지센터 서포터즈’, 직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홍보반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중앙시장 일대를 돌며 외국인을 상대로 백신 접종 안내문을 나눠주며 백신 접종 시 별도의 불이익이 없으니 적극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직장 등 일터에서 지켜야 할 방역 수칙 등도 안내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18일까지 관내 미등록 외국인이 신속하게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미등록 외국인이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면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고용주의 이름과 연락처, 사업장번호 등의 정보로 대체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 백신 접종 안내문을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7개 언어로 제작해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 배포하고 관내 외국인 밀집지역 30곳에 백신 접종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다.
한편, 시는 오는 13일 처인구 남사읍 화훼 단지와 14일 모현읍 한국외대 앞 원룸 단지 등 주요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추가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적이 다르다고 방역에서 예외가 될 순 없다”며 “관내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사업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