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가 최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하남도시공사의 H2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주민 소통 강화로 행정의 신뢰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하남시의회는 31일 오전 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8월 주례회의를 열고 하남도시공사로부터 H2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현안보고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하남도시공사 기획개발팀 이용훈 팀장은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프로젝트’ 사업개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 평가기준과 가점기준 및 컨소시엄별 주요 도입시설 제안 내용, 평가위원 모집 및 선정,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하남도시공사는 향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BK컨소시엄(명지병원, 자생한방병원, 롯데건설 등)과 오는 10월까지 사업계획서(안) 협의 및 조정 후 11월 주민설명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하남시의원들은 ▲명지병원 정성평가 내용 및 단기부채 등의 재무구조 현황 공개 ▲향후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인한 사업 취소 및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소송 문제 ▲평가위원(총 6개 분야) 가운데 병원 및 문화계 전문가 전무 ▲평가표 작성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진행을 위한 전문업체(한미글로벌 및 삼정KPMG)의 용역 선정과정 및 공정성 등의 날카로운 질문들을 쏟아냈다.
특히 방미숙 의장은 하남도시공사가 H2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하남시의회 의원과도 소통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통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해소와 함께 문제해결을 주문했다.
방미숙 의장은 “H2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 대한 하남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다”며 “하남도시공사는 오는 11월 예정된 주민설명회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제기하는 민원 또는 의혹에 대해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통하고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서 하남시의회는 오는 9월 16일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프로젝트 보고·청취의 건’을 상정해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하남도시공사 이학수 사장으로부터 직접 답변을 듣는다.
이때 하남시의회는 우선협상대상자 공모기준뿐만 아니라 선정과정이 객관적이고 공정했는지 등을 샅샅이 묻고 따져 강도 높은 본회의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하남도시공사 측은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조정 중으로 일부 의원님들과 시민께서 요청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등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공사에서는 주민, 의회,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가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