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김상호)가 지하철 역사 및 상가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하남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하남선 상가 활성화를 위한 시민과의 간담회’를 갖고, 관계 전문가와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호 시장과 관계 공무원, 민간전문가와 시민 등 20여 명이 참여해 지하철 5호선 하남선 개통 초기에 따른 지하철 역사 및 상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하남선은 지난해 8월 개통 이후 원도심과 신도심 연계로 지역 균형 발전 및 교통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잠실역 등 서울 도심 진입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주는 등 대중교통 이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하남선 지하상가와 부대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운영적자가 늘고, 역사 내 편의시설 부족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남아 있다.
이에 시는 지하철 역사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역사 활성화 프로젝트’팀을 신설한 데 이어, 23일 김상호 시장이 직접 간담회에 참석해 관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선 것이다.
이날 시민들은 간담회에서 “입주 초기 지하철 역사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책적인 투자를 확대하는 등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며, “역세권 지구단위 개발과 외부 인구 유입을 위한 인프라 조성, 검단산역과 시청역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역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하철역을 시민 편의시설과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지하철역에 무인 민원기를 설치하고, 시민 만남의 광장 및 찾아가는 평생학습관 운영, 사회적경제 인큐베이터 공간 제공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상호 시장은 “하남시가 지하철 시대를 맞으면서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빛나는 부분은 더욱 빛나게 하고 개선할 부분은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지혜를 모아 주신다면 최선의 방안을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단기적으로 빨리 할 수 있는 것은 즉시 추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