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관내 문해교육기관에 다니고 있는 시민들이 ‘전국성인문해교육시화전’과 ‘경기도성인문해교육시화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교육부가 지난 5~6월‘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공모한 전국성인문해교육시화전에는 총 1만712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3명의 용인시민이 특별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
국회교육위원장상인 특별상은 시에서 직영하는 길이배움학교의 하연이(은하수 물)·신갈야간학교의 민기자(새 세상이 열린다)씨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인 우수상은 상갈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최혜란(천만다행이지요)씨가 받았다.
또 경기도가 같은 기간 공모한 ‘경기도문해교육시화전’에는 총 243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중 12명의 용인시민이 최우수상을 비롯해 특별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용인시민학교의 조양순(검은 눈이 환해졌습니다)·신갈야간학교의 정해춘(꿈꾸는 달팽이)씨가 특별상은 구갈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강덕업(배워서 얻은 것은 기쁨이 두배)씨가 받았다.
우수상은 신갈야간학교의 안옥경(네 잎 클로버)씨, 용인시민학교의 김금란(은행과 동사무소)·김영자(함께 사는 법을 배웠네)·임춘자(보모님)씨, 양지면 주민자치위원회의 박광준(나의 꿈이야기)·김영순(농사열매, 공부 열매)씨, 구갈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이창실(문해 올챙이 문해 개구리되다)씨가 장려상은 용인시민학교의 방부자(오월)·한미자(달팽이 껍질을 깨며)씨가 수상했다.
시 관계자
는 “6개 문해교육기관에서 15명의 학습자들이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으로 비문해·저학력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글을 읽지 못하거나 저학력 시민들을 위해 길이배움학교를 비롯해 용인시민학교, 신갈야간학교, 상갈동 주민자치위원회, 구갈동 주민자치위원회, 양지면 주민자치위원회 등 총 10곳의 문해교육기관을 운영 및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