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문화유산에서 진행한 ‘평택야행’이 참여자의 호응이 커져 평택에서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평택문화예술축제포럼이 주최하고, 평택시와 평택시문화재단이 후원한 문화유산 활용 ‘2024 평택야행’의 올해 마지막 야행이 6월 29일 팽성읍 객사리 평택향교 일원에서 진행됐다. 특히 6월 29일 ‘2024 제2차 평택야행’은 비가 내렸음에도 사전 신청한 시민 대부분이 참석하는 등 프로그램 참여도가 높았다.
이날 평택야행은 사전 우천 시에 대비해 평택향교 명륜교육관~명륜당~명륜교육관으로 이동 경로를 줄여 참가자가 문화유산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하면서도 프로그램 몰입도를 높였다.
저녁 7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한 평택야행은 복화술사의 야행 진행 순서 소개와 박만복 평택향교 전교의 인사말, 평택야행 개회 선포, 조선시대 이승훈 평택현감의 ‘성묘불배사건’ 역할극이 진행됐다.
이어 설화 ‘호랑이와 곶감’을 재해석해 호랑이가 소도둑을 업고 평택관아로 도망가 형벌을 받게 된다는 내용을 그림자극과 400여 년 전 평택관아 앞 향나무에 묶여 곤장을 맞는 조선시대 태형 체험이 함께 진행됐다.
명륜당에서 진행한 이날 과거시험 시제는 ‘평택야행 사행시’로 재미있게 사행시를 지은 응시자에게 평택의 역사책이 선물로 주어졌다.
문화예술 공연은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플루트, 탁악, 노래로 구성한 ‘리썸 앙상블 Lissom Ensemble’이 출연해 클래식 악기로 영화와 드라마 OST를 연주해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2024 평택야행’을 주관한 신석근 평택문화예술축제포럼 대표는 “올해 평택야행은 평택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시민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문화유산은 평택의 정신이며, 정체성으로 승화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