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온 마음을 다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다수의석으로 평택시의회에 진출시켜 주신 시민 여러분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분노와 실망감을 갖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6월 27일 평택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평택시의회 의장이 선출되었습니다. 시의회 의장선거는 교섭단체로 구성된 당들이 협의하여 이루어집니다. 의회가 원활하게 구성되어야 우리시의 일상을 돌보고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데 힘을 쏟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섭단체로 구성된 당들의 충분한 합의와 절차의 중요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올 해 4월에는 교섭단체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별첨1참조)도 제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다수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된 김승겸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접수하였습니다.
하지만 본회의 투표결과는 양 당이 부의장 후보로 합의하고 접수된 강정구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양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대표의원 간 합의하여 의장에게 접수된 내용이 본회의에서 바뀐 것입니다.
시의회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기틀이며 대의제를 실현하는 의사기관입니다. 그런데 합의된 절차와 과정을 거쳐 결정된 사항을 깬 것입니다.
평택시의회 의장은 평택시의회를 대표하며 무엇보다 합의를 지키고 존중해야 합니다.
평택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를 대표하며 의사를 정리하고 회의장내 질서를 유지하고 의회의 사무를 감독하는 직무를 수행합니다. 이런 역할을 해야 할 의장이 민주주의의 기본인 합의와 신의성실의 원칙을 깨버린 것을 우리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후 발생하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합의를 파기한 의장에게 있음을 알립니다.우리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싸워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해 평택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2024년 7월 1일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