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이 7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3 경기도자박물관 기획전 ‘신양제기(新樣祭器): 하늘과 땅을 잇는 도자기’를 개최한다.
‘신양제기’는 조선의 성리학자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의 문집 『점필재집(佔畢齋集)』에 수록된 시로
15세기 조선 사기장 이륵산(李勒山)이 빚어낸 새로운 양식의 왕실 도자제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 시에 주목해 도자제기의 등장 시점인 고려부터 조선까지 시대를 반영한 제기의 변화 모습과
제기 조형에 영감을 받은 현대 예술작품 등을 살펴봄으로써 전통도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서경문화재연구원 등 국내 문화재 관련 기관과 협력해
고려부터 근대까지의 도자제기, 금속유물, 전통회화, 현대작품 등 제기 관련 유물 및 자료 89점을 선보인다.
특히, 주요 출품작으로 최근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사적 제329호)’에서 발굴된 고려 초기 왕실 백자 제기와
바다의 보물선이라고 불리는 ‘신안선’에서 출수된 원나라 청자,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명품 도자 컬렉션 등
희소성을 지닌 도자 유물이 포함돼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전시는 ▲도입부 ‘신양제기’ ▲1부 ‘옛것으로 바로 세우다’ ▲2부 ‘정제된 법식을 실천하다’ ▲에필로그(epilogue) ‘새로운 시선, 제기의 재발견’ 등 총 4부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