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甲辰年(청룡의 해) 새해를 맞이하여 평택시민께 인사말씀 해 주세요.
이런저런 자리에서 시민들과 만나면 삶의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상상 속의 ‘푸른 용’처럼 모두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평택시는 우리 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올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Q2] 공약사업 총 222개 중 163개는 임기 내 하시고 59개는 임기 후에 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려운 사업은 무엇이며 그동안에 추진성과사업과 향후 추진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올해 이것만은 꼭 해야 하겠다는 사업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민선 8기 공약사업은 9대 분야에 총 222개가 있다. 이중 ▲청년업무를 전담으로 할 청년정책과 신설 ▲시민안전보험 보장범위 확대 ▲영유아 보육시설 안전체계 구축 ▲평택항 문화관광 클러스터 구성 ▲농민기본소득 복지 강화 등 총 40건의 공약은 완료된 상태다.
또한 ▲평택항 탄소 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대중교통 노선 전면적 개편, 편리한 교통 구축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조기 완공 추진 등을 포함한 177건의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
올해에는 송탄‧팽성지역의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길 희망한다. 미군기지로 인해 평택은 대한민국의 안보 도시로 자리매김했고, 미군과 관련한 여러 지원책으로 크게 도약하고 있다. 하지만 미군기 인근 구도심의 경우 평택이 발전하는 동안 최소한의 변화 없이 피해만 떠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통해 고도제한 일부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고, 해당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반면, CPX 훈련장 등 주한미군 반환용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은 공여지 반환 문제 등으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매입 절차를 단축해 공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Q3] 시민과의 소통을 우선적으로 하는 시장이신데 시장님의 정치철학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우리시의 주인은 평택시민’이라는 간단하면서도 분명한 명제를 지키기 위한 시정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민과의 대화’다. 평택시장으로 취임한 이후부터 시민과의 대화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로 만남이 제한되는 상황에도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읍면동을 순회하거나 관내 기관‧단체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많은 분들로부터 쓴소리를 듣는다. 그럼에도 시민과의 대화를 지속하는 이유는 다양한 민생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평택시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정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앞으로도 평택시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며 정말로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Q4] 관리천 오염수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와 경기도에 건의하셨는데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말씀해 주세요.
1월 9일 밤 10시경, 화성시 양감면에 있는 유해화학물질 보관 사업장에서의 화재로 오성면과 청북읍에서 흐르는 ‘관리천’이 오염됐다. 사업장에서 보관 중인 유해 물질 일부와 화재 진압에 사용된 화재수가 관리천으로 유입돼 총 7.7km의 하천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게 오염됐다.
다행히 관리천과 연결된 진위천까지는 수질오염이 확산되진 않았다. 긴급하게 방제 둑을 쌓아 관리천의 흐름을 가로막은 결과다. 그리고 현재는 관리천의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총 3만8000여톤의 오염수를 처리했다.
오염수를 수거하고, 이를 민간 위탁업체나 공공하‧폐수처리시설에서 정화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오염 사고의 완전한 수습까지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하천 오염 구간인 청북읍과 오성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Q5]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코로나 이후에도 지역경제가 정말 어렵다. 2023년 힘든 시기를 보냈고, 2024년의 경제 전망도 어둡다. 이러한 시기에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평택시는 지방정부로서 민생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3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대 당 1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고물가, 고금리으로 위축됐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특히 공공에너지요금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2024년에도 평택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최근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 건설업체, 사회적기업, 여성 및 장애인 기업 등의 활로를 찾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원 컨설팅을 강화한다. 또한 창업과 취업지원으로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어르신과 신중년 일자리 사업도 적극 지원한다.
Q6] 마지막으로 평택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마디 해주세요.
과거에는 기업을 유치하고, 아파트를 많이 지으면 도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시민 삶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 외적인 부문의 성장이 일시적인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삶의 질이 나쁘면 금세 사람들은 다른 도시로 떠나고 만다.
인구를 100만까지 내다보는 것은 우리 도시의 정주 여건을 높여가겠다는 평택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실제 평택시는 반도체·수소·자동차 산업 등으로 경제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고덕국제신도시·브레인시티·화양지구 등 거주 공간을 넓혀 나가면서도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평택시는 교통,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감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물론, 문화나 교통이나 환경과 관련해 시민들은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 평택시는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나가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명품 도시로 성장해 나갈 평택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