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범죄 대응능력이 취약한 여성 1인가구를 위해 방범창, 호신용 스프레이 등 보급을 지원하는 ‘여성안심 패키지 보급’ 등 3개 사업을 내년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15일 센터에서 ‘여성비전위원회’를 열고 ▲여성안심 패키지 보급 ▲경기여성거버넌스 ▲여성비전위원회 활성화 등 3개 핵심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여성단체, 여성 안심환경, 거버넌스(민관협력), 공간플랫폼 등 4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여성비전위원회는 센터의 사업추진과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사항과 시설 운영을 자문하는 조직이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보면 우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 ‘1인 가구 안전시설 설치비 지원, 여성안심 패키지 보급’과 연관된 ‘여성안심 패키지 보급’이 내년 새롭게 추진한다. 이는 연간 2천500가구씩 4년간 총 1만 여성 1인 가구에 방범창, 호신용 스프레이, 문 열림 센서, 현관문 안전걸이 등의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에는 70만 7천여 명의 여성 1인 가구가 거주 중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열악한 주거 형태를 가진 임차주택 거주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우선 선정해 패키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가 여성가족 분야 정책의 민관 소통창구를 위해 운영 중인 ‘경기여성거버넌스’를 내년에도 지속하며, 센터 사업추진 시 심의·자문 역할 강화와 역량 교육 등을 통해 ‘여성비전위원회’를 더 활성화한다.
센터는 이날 여성비전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도 사업의 세부적인 내용을 다듬기로 했다.
황영선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내년에는 여성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