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탈린시의 미하일 콜바트(Mihhail Kõlvart) 시장이 18일 경기도 북부청사를 방문,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양 지역의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경기도와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한 탈린시장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미하일 콜바트 탈린시장은 고려인 2세 어머니와 에스토니아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고려인 3세로 에스토니아 전국태권도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등 한국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한에는 아이바 리살루(Aivar Riisalu) 탈린시 의원과 이번 만남을 함께 준비한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도 참석했다.
경기도는 북유럽의 신흥 강소국으로 떠오르는 에스토니아와 2018년 2월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 기업교류, 정보통신(IT) 인력 해외진출 등의 사업을 함께 추진해왔다. 탈린시는 에스토니아의 수도다.
콜바트 시장은 작년 경기도가 개최한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에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 경기도의 디지털 정책에 관심을 표하는 등 최근 경기도와 특별한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에스토니아는 ‘북유럽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디지털 선진국으로 30년 넘게 디지털 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중심에 둔 디지털 강국”이라며 “미래지향적 시각을 공유하는 양 지역이 이번 방도를 계기로 디지털 분야의 공동사업을 발굴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탈린시장 일행은 경기도 방문에 이어 국회의장 면담, 국기원, 킨텍스 방문 등을 마치고 오는 22일 출국할 예정이다.